갑상선기능저하증으로 인한 피로감과 체중 증가, 실손보험 청구가 가능할까?
상세불명의 갑상선기능저하증(E03.9)의 보상 범위와 향후 보험 가입 가능성, 갑상선암과의 차이까지 꼭 필요한 내용을 정리해드립니다.
Q.
안녕하세요. 저는 30대 후반이고 아이 키우면서 행정사무직으로 일하고 있는 워킹맘입니다.
요즘 1년 사이에 체중이 5kg 정도 늘었고, 아무리 자도 피곤하고 무기력한 느낌이 계속돼서 너무 힘들었어요.
처음엔 그냥 육아랑 직장 병행하느라 그런 줄 알았는데, 건강검진에서 이상소견이 나와서 추가 검사를 받았습니다.
갑상선기능저하증 이라고 하네요....
그래서 지금은 호르몬제 약을 꾸준히 먹고 있는데요.
10년 전에 가입한 실손보험이 있는데 앞으로도 계속 병원비 청구가 가능한지 궁금하고요.
검사비랑 약값도 계속 보장이 되는 건지 알고 싶어요.
그리고 이런 질환이 있으면 앞으로 보험 추가 가입은 어려운지도 걱정이 됩니다.
갑상선암이랑은 뭐가 다른지도 잘 모르겠어요.
A.
안녕하세요. 이야기 읽으면서 “그냥 피곤해서 그런 줄 알았어요”라는 말이 너무 마음에 남았어요.
사실 이런 경우 정말 많거든요. 바쁘게 사는 분들일수록 몸이 보내는 신호를 뒤로 미루게 되니까요.
먼저 진단받으신 상세불명의 갑상선기능저하증(E03.9)은 말 그대로 갑상선 호르몬이 부족해서 생기는 질환이에요.
피로감, 체중 증가, 추위를 많이 타는 증상이 대표적이고, 지금처럼 약으로 호르몬을 보충하면서 꾸준히 관리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보험 부분부터 차근차근 설명드릴게요.
현재 가지고 계신 실손보험은 질병으로 인한 검사, 진료, 약 처방이 모두 보장 대상이에요.
그래서 병원에서 받으신 혈액검사, 초음파 검사, 외래 진료비, 그리고 지금 복용 중인 호르몬제 약값까지도 기준에 맞게 계속 청구가 가능합니다.
이 질환은 일회성 치료로 끝나는 경우보다는 꾸준한 관리가 필요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병원 방문하면서 발생하는 비용도 가입하신 의료실비보험으로 계속 보장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은 분명히 도움이 되실 거예요.
하지만 수술비나 진단비 부분은 조금 다르게 보셔야 해요.
갑상선기능저하증은 대부분 수술이 필요한 질환이 아니기 때문에, 가입하신 수술비 특약에서는 해당되지 않는 경우가 일반적입니다. ^^
많이 헷갈려 하시는 부분인데요, 갑상선암은 종양이 생기는 질환이라 진단비와 수술비 지급 대상이 되는 반면, 지금 진단받으신 질환은 기능 저하 문제이기 때문에 보장 구조 자체가 다릅니다.
이 차이를 알고 계시면 보험을 이해하시는데 훨씬 편해지실 거예요.
그리고 가장 걱정하신 추가 보험 가입 부분인데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아예 불가능한 건 아니지만 조건이 붙을 가능성은 있어요.
갑상선 관련 질환 이력이 있기 때문에 해당 부위에 대해서는 일정 기간 보장이 제외되거나, 보험료가 조금 높아지는 형태로 가입이 진행될 수 있습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유병자 상품으로 안내받으실 수도 있어요.
그래도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되는 건, 이미 실손보험과 기본적인 보장을 갖고 계시기 때문에 현재 치료에 대한 대비는 충분히 되고 있다는 점이에요.
지금은 “보험을 더 넣어야 하나”보다 “내 몸을 어떻게 잘 관리할까”에 조금 더 집중하셔도 괜찮은 시기인 것 같아요. :)
엄마라서, 직장인이라서 늘 뒤로 미뤄왔던 내 몸을 이제는 조금 더 챙겨야 할 때가 온 것 같거든요.
약 잘 챙겨 드시고, 너무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컨디션을 천천히 회복해보셨으면 좋겠어요.
몸이 보내는 신호를 알아차리신 것만으로도 이미 잘하고 계신 거예요.
또 필요하신 궁금증이 있으시면 말씀해주세요. 성보엘이 도와드리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