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엘언니 알려줘요

자궁경부 상피내암(질병코드 D06) 진단 후 원추절제술 받으셨으나 암보험 보상은 못받으신 사례

성보엘 [ 조회 52 ]


자궁경부암 검진 후 진단비 청구가 안 된다는 말을 들으신 사례. 

자궁경부 상피내암(질병코드 D06) 진단 시 실손보험 보장 여부와 암진단비 대상 여부를 상세히 정리해드리고, 어떤 항목까지 청구 가능한지 알려드립니다. 

필요한 서류와 보상 포인트도 함께 짚어드려요.


Q.


안녕하세요. 저는 전업주부이고 45세입니다. 

중학생 딸이 있고 남편과 살고 있어요. 

실손보험이랑 암진단비 3천만 원짜리 보험이 있어서 크게 걱정은 안 했어요. 


그런데 요즘 생리 끝나고 갈색 분비물이 있고 가끔 출혈도 있어서 고민하던차에 주위의 권유로 검진을 받았습니다... 

의사 선생님께서 이상 소견이 보인다고 하셔서 조직검사를 진행하였고 이후에 자궁경부 상피내암 진단을 받았습니다. 

의사 선생님은 암은 아니지만 암 전 단계라면서 원추절제술을 바로 진행했고, 수술은 잘 끝났어요. 


그런데 퇴원 후 보험회사에 전화하니 암진단비는 못 준다고 하고, 유사암 진단비도 가입이 안 되어 있어서 받을 게 없다고 하네요. 

암보험이 있는데도 이런 경우가 정말 맞는 건가요? 너무 억울해서요. 알려주세요 ㅠㅠ


A.


말씀 읽으면서 마음이 먼저 쓰였어요. 

검사받기까지도 많이 고민하셨을 텐데, 치료까지 잘 받으셨는데 이런 얘기를 들으면 누구라도 억울하죠. 

차분하게 하나씩 정리해볼게요. 


제가 보상팀에서 실제로 가장 많이 받는 질문 중 하나라서 더 또렷하게 설명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우선 진단받으신 자궁경부 상피내암은 의학적으로는 ‘암으로 진행되기 직전 단계’로 분류돼요. 

병명은 무섭지만, 아직 주변 조직으로 퍼진 상태는 아니고, 상피층 안에만 병변이 있는 상태예요. 

그래서 치료도 말씀 주신 것처럼 원추절제술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고, 이 단계에서 잘 치료하면 예후도 아주 좋은 편이에요.


문제는 보험의 기준이에요. 

보험에서는 이 질환을 일반 암이 아니라 ‘상피내암’ 또는 ‘유사암’ 범주로 분류해요. 

진단서에 병명이 자궁경부 상피내암으로 기재되면, 질병코드도 D06으로 들어가게 되고요. 


이 코드가 찍히는 순간, 일반 암진단비 3천만 원은 약관상 지급 대상에서 제외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에요. 

그래서 보험사에서 암보장은 어렵다고 안내한 부분은, 안타깝지만 기준상으로는 맞는 설명이에요.


그럼 아무것도 못 받느냐 하면, 그건 또 아니에요. 

실손보험은 이야기가 달라요. 

이번 치료 과정에서 발생한 검사비, 조직검사 비용, 원추절제술 수술비, 입원비는 실손보험으로 충분히 청구 대상이 돼요. 

실제로 상피내암 진단을 받으신 분들 대부분은 실비보험으로 병원비 부담을 많이 줄이세요. 

이 부분은 꼭 챙기셔야 하고요.


유사암 진단비는 말 그대로 ‘유사암 특약’을 따로 가입한 경우에만 지급돼요. 

가입을 인지하지 못하셨다고 하셨는데, 보험증권을 확인해보셨을 때 해당 특약이 없다면, 진단비 지급이 안 되는 것도 사실이에요. 

이 부분에서 많은 분들이 “암이라고 했는데 왜 암보험이 안 되냐”고 가장 많이 속상해하세요. 


보험이 병의 심각함이 아니라, 약관에 적힌 분류 기준으로만 움직인다는 점이 참 차갑게 느껴지실 수 있어요.


암진단비로 목돈이 보상되지 않는다는 현실이 아쉽지만 .... 그래도 한 가지는 분명히 말씀드리고 싶어요. 

이번 치료를 받으신 시점은 정말 잘하신 거예요. 

만약 이 단계에서 놓쳤다면, 이후에는 병명도, 치료도, 보험 적용도 훨씬 더 복잡해질 수 있었거든요. 

지금은 실손보험으로 치료비를 정리하고, 앞으로 추적검사도 꾸준히 받으시면 돼요. 

그리고 이번 일을 계기로,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보장 내용을 한 번 점검해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아요.


억울하신 마음, 너무 당연해요. 

그래도 스스로 건강을 지키기 위해 움직이셨다는 건 절대 가벼운 일이 아니에요. 

치료 잘 마치신 것만으로도 충분히 잘하셨어요. 

필요한 서류나 실손 청구 방법이 헷갈리시면, 그건 또 제가 차근차근 같이 정리해드릴게요. 

혼자 속상해하지 않으셔도 돼요. ^^


픽스 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