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건강에는 큰 문제가 없지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식의 큰 평가손실로 종신보험 해지까지 고민하고 계신 40대 가장의 이야기입니다.
종신보험 해지 전 확인해야 할 해지환급금과 사망보장, 실손보험 유지 여부까지 차근차근 살펴보면서 가족의 보장을 지키는 방법을 추천해드립니다.
Q.
종신보험을 깨서 주식 물타기를 하는 게 맞을까요?
안녕하세요. 저는 40대 회사원이고 아내와 초등학생 아이 둘을 키우고 있습니다.
저희 집은 외벌이라 제가 사실상 가족의 수입 전체를 책임지고 있습니다.
저는 실비보험도 있고 종합보험도 있고 종신보험도 하나 가지고 있습니다.
특별히 아픈 곳은 없고 건강한 편이라 보험을 크게 신경 쓰지 않고 지냈는데, 요즘 들어 보험을 다시 보게 되었습니다. ㅜㅜ
몇 년 전 내 집 마련을 하면서 주택담보대출도 받아놓은 상태이고, 저축은 정말 조금씩 겨우 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앞으로 아이들 교육비도 그렇고 대출도 그렇고 노후도 그렇고, 가만히 있으면 미래가 너무 불안하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그동안 모아둔 여유자금을 주식에 넣었습니다.
삼성전자와 에스케이하이닉스를 샀는데 하필이면 높은 가격에 들어갔고 이후 주가가 크게 빠지면서 평가손실이 꽤 커졌습니다. ㅠㅠ
지금은 오히려 너무 많이 내려온 것 같아서 여기서 조금만 더 사면 평균가격을 낮출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계속 듭니다.
(실제로 주위에서 많이 하고 있는 방법인거 같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제 추가로 넣을 돈이 없다는 겁니다.
주변에서는 종신보험은 굳이 가지고 있을 필요가 없다고 합니다.
차라리 보험을 해지하고 그 돈으로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에 물을 타서 주가가 회복하면 빠져나오는 게 낫지 않겠냐는 이야기도 많이 듣고 있습니다.
레버리지ETF에 투자하지 않은 것이 차라리 다행이긴 합니다...
저도 솔직히 흔들립니다.
지금 손실을 보고 있는 상태에서 그냥 가만히 있으면 손해가 확정되는 것 같은 기분이고, 조금이라도 더 넣어서 탈출하고 싶은 마음이 큽니다.
그런데 제가 외벌이 가장이다 보니 한편으로는 겁도 납니다.
아이들이 아직 어리고 대출도 많이 남아 있는데, 혹시라도 제가 잘못된 판단을 하는 건 아닐까 싶어서요.
종신보험을 해지해서 주식에 물타기를 하는 게 정말 괜찮은 선택일까요?
A.
아버님의 그 마음이 충분히 이해돼요.
저라도 매일 계좌를 들여다보면 마음이 정말 복잡할 것 같아요.
특히 처음 주식투자를 시작한 이유가 단순히 돈을 많이 벌고 싶어서가 아니라 가족의 미래가 불안해서였다는 부분이 마음에 남습니다. ㅠㅠ
아이들 키우고 대출 갚고 노후까지 준비하려면 월급만으로 충분할까 하는 걱정 때문에 어렵게 모은 돈을 투자하신 거잖아요.
그런데 지금은 그 투자가 오히려 가족의 안전망까지 건드리게 된 상황이라 더 고민이 커지신 것 같아요.
우선 종신보험을 해지해서 특정 주식에 추가 투자하는 것은 조금 신중하게 생각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종신보험은 주식처럼 수익률을 높이기 위한 상품이 아니라, 가장의 갑작스러운 사망 등에 대비해서 남겨진 가족에게 사망보험금을 지급하는 보장성 보험입니다.
특히 외벌이에 자녀 둘, 대출까지 있는 상황이라면 보험의 필요성을 단순히 현재 내가 건강하다는 이유만으로 판단하기는 어려워요.
그리고 종신보험은 가입 당시 조건에 따라 해지환급금이 납입한 보험료보다 적을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해지하기 전에 현재 해지환급금이 얼마인지, 앞으로 유지했을 때의 보장 내용은 무엇인지, 감액이나 납입기간 조정 같은 다른 방법은 없는지부터 확인해보시는 게 좋습니다.
( 납입기간이 아직 많이 남으셨다면 해지환급금이 원금보다 한참 아래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ㅠㅠ )
실손보험과 종합보험도 마찬가지입니다.
현재 건강하다고 해서 보장을 전부 정리하기보다는 각각 어떤 위험을 대비하고 있는지 먼저 살펴봐야 합니다.
무엇보다 주식의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가족의 보장자산을 투자자금으로 바꾸는 것은 한번 더 생각해보셨으면 해요.
주식은 언제 회복할지 누구도 확실하게 알 수 있지만, 종신보험을 해지하는 순간 가족이 가지고 있던 보장에는 분명한 변화가 생기니까요.
지금 가장 필요한 건 '어떻게 하면 빨리 본전을 찾을까'보다 '어떤 선택을 해도 우리 가족의 생활이 흔들리지 않을까'를 먼저 생각하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주식 손실 때문에 마음이 조급해지는 건 너무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아이들이 아직 어리고 내가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다면, 조금 늦게 회복하더라도 가족의 안전망을 지키는 선택이 더 든든할 수 있습니다.
보험은 수익을 내기 위한 돈이 아니라, 혹시 모를 순간에 가족을 지켜주는 돈이라는 점을 기억해주세요!
지금처럼 마음이 급할 때일수록 이 부분을 한번 차분하게 생각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더 중요한 것은 주가의 하락으로 아버님이 스트레스를 많이 받지 않아야한다는 것입니다 ~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영업실적은 매우 좋고 앞으로의 전망도 밝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주식 전문가는 아닙니다만 )
그러니 조금 힘드셔도 기다리시다 보시면 좋은 날이 오지 않을까 합니다.
여유자금이 생기실때마다 소액으로 물타기 하시는 것도 방법이구요 ^^
감사합니다. 힘내시고 옳은 결정을 하시길 저 보엘이가 기원하겠습니다 ~~